-낮은 山이 낫다/남난희-
칠십육 일 동안 내내
한겨울 백두대간을 혼자 걸었다
그때가 스물일곱
세상은 놀랐고 나는 울었다
여자 나이 스물아홉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강가푸르나 봉에 올랐다
세상은 놀랐고 나는 외로웠다
삼십대 한가운데에서
욕망의 산을 내려왔다
지리산에서 차 향기를 나누고
조양강에서 자연학교를 꾸렸다
이제 화개골에서
찻잎을 따고 된장을 쑤니
낮은 곳의 편안함이 너무 고맙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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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산이 낫다> 여성 산악인 남난희씨
오르는 산에서 안기는 산으로, 삶의 기준이 되어준 산
**나는 산을 걸어가지만 산도 나를 걸어간다, 내 안에 산이 걸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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