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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관한이야기

부산 금정산 ·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 추진

남산동 2017. 7. 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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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용역업체 선정… 내년쯤 신청할 듯

부산 금정산과 대구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본격 추진된다. 부산과 대구 시의회는 국립공원 지정결의를 하고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업체 선정에 나섰다. 특히 팔공산은 신라 오악의 중악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산으로 대구시와 시민단체들은 “신라 오악 중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산은 팔공산뿐이다”며 “조속한 시일 내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팔공산을 행정구역으로 포함하고 있는 경북도 시군과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시민단체는 최대한 따른 시일 내 국립공원 지정을 원하고 있으나, 경북도의회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방문객들은 전부 대구로 접근하고 우리 지역경제에는 도움도 되지 않을 텐데, 우리가 왜 합의를 해줘야 하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5월 중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를 수행할 용역업체를 선정한 뒤 조사가 끝나는 내년 중하반기쯤 환경부에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금정산은 그동안 수차례 국립공원 지정신청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나 사유지가 전체 87%에 달해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2012년 지정된 무등산도 사유지가 금정산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내셔널트러스트 방식으로 무난히 해결,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허탁 금정산 지킴이 단장은 “금정산은 사유지가 많더라도 절과 기업인 두세 명이 소유하고 있어 이들만 잘 설득하면 별 무리 없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